검찰은 사모 펀드 의혹 뿐만 아니라 조 장관 딸의 입시 의혹을 밝히는데도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.
오늘은 조 장관 딸의 고려대 입학 전형 과정에 참여한 대학 교수를 소환 조사했습니다.
서상희 기자입니다.
[리포트]
조국 법무부 장관의 딸은 2010년학년도 고려대 생명과학대에 지원하면서, 자기소개서에 자신의 이름이 논문에 올랐다고 적었고
결국 합격했습니다.
하지만 최근 대한병리학회는 이 논문에 대해 게재 취소 결정을 내렸습니다.
조 씨가 1저자로 이름을 올린 건 '연구 부정행위'라고 결론을 내린 겁니다.
입학 전형자료에 하자가 발견된 만큼 학칙에 따라 조 씨의 대학 입학이 취소될 수도 있는 상황.
오늘 검찰이 고려대 생명과학대 지모 교수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 조사한 것도, 조 씨의 합격 결정 과정 전반을 확인하기 위해서입니다.
지 교수는 2010학년도 입학 전형 과정에 참여한 인물로 알려져 있습니다.
대학 측의 합격 결정 과정에 조 씨가 1저자로 오른 논문이 얼마나 영향을 줬는 지 등을 확인하려는 걸로 보입니다.
검찰은 앞서 조 씨를 의학 논문 제1저자에 올린 장영표 단국대 교수를 불러 조사했습니다.
[장영표 / 단국대 교수 (지난 4일)]
(제1저자로 등재한거 호의로 하셨다고 했었는데 검찰에서도 똑같이 진술하셨나요?)…
고려대 측은 검찰 수사를 지켜 본 뒤에 조 씨의 입학 취소 여부 등을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.
만약 고려대 입학이 취소되면 조 씨의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합격도 연쇄 취소를 피하기 어렵다는 관측이 나옵니다.
채널A 뉴스 서상희입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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영상편집 : 이혜진